좀머씨 이야기.

읽기전에는 제목만 보고선 ‘그냥 좀머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겠구나’ 생각했다. 좀머씨는 폐쇄공포증이 있고, 하루라도 빠짐없이 걷는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폭풍가 몰아친다 하더라도.
좀머씨에 대한 소개는 ‘나’ 라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따. 내가 아니라 다른이로 부터..
좀머 씨가 맨날 쉴세 없이 걷는 대목을 보니 불현듯 내가 자주 꾸었던 꿈이 기억난다. 군대에 있을때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을 채우고 있었을때, 잠자리에 들어 의식의 긴장을 풀어버리면 꿈속에서 난 무언가를 찾아 다니고 이리 저리 안절부절 못하느 꿈을 꾸었다. 좀머씨도 이러해서 그렇게 걸어다닌건 아닐까.? 쥐스킨트 역시 이러해서 사람들을 멀리하고 살았나 생각도 해본다. 그 다지 일맥상통하는 바는 없지만.
동생대타로 한 알바가 끝난후 근처에 서점에 갔어..
좀머씨 이야기..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못 읽었던 책..
다 읽고 나서 “카롤리나 퀵켈만”이라는 여자아이에 대한 설레임에 기분이 살짝 좋았고
가볍게 읽기 좋아라는 생각과
간만에 책을 한 권 끝까지 읽었다는..;;뿌듯함과 함께 책을 두고 나왔어..
하지만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교수님이 주신 QT문서를 보면서 진로에 대해서 다시 또 고민이..
무엇을 해야할까..무얼 하고 살아야 할까..무얼해야 의미 있는걸까..
그러다가 좀머씨 이야기가 떠올랐어..
무엇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이 달리는 걸까..?
버터빵 한 조각..여유롭게 먹을 틈 없이..
맘 편하게 한 숨 쉴수도 없을만큼..
아직도 다 읽지 못했는데…
다 읽으면… 좀 알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