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할것인가.

인터넷붐이 일기 전에 컴퓨터를 접해서는 간간히 학교 과제와 게임에만 몰두 했었다.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인터넷을 접하고 웹디자인에 관심만 가지고 살다가 어느날 리눅스라는 놈을 만났다. 그후 리눅스 설치한다고 밤새고 학교가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드를 포맷하고 윈도우설치 와 리눅스 설치를 했었더랬다. 딱 거기 까지였다. 설치, 재설치만 하고 발전이 없었다.

대학 잔학해서 1학년1학기만 마치고 군대를 갔다. 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만 한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진도 따라가는 정도만 해서 학점을 따고 군대를 다녀왔다.

복학을 하니 과가 없어져서 복학할 과가 없어 다른과로 전과를 했다. 군대가기전의 교과과정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나는 평생 안 만질줄 알았던 c언어와 씨름을 했고, avr가지고 납땜을 하고.(전에 아이리버에서 알바할때 인두를 만지긴 했지만 복학 해서도 인두를 만질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임베디드 보드에 임베디드 리눅스를 올려서 나름대로 커널이나 드라이버를 수정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작동이 이루어 지게 했다.

졸업을 하고 난 지금.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또 제대로 할수 있는게 없다. 항상 모자란것만 알아서 공부 해야한다는 압박감만 느끼고 있지 어떤 것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은 없다.

흘러가는 시간에 고민만 하고 있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공부해야 겠다” 하고 책을 보고 자료를 보고 있으면 “어. 이것을 하려면 기반에 저게 깔려야 있어야 하는거 같은데.? ” 이러고 다시 고개를 돌리기 일수이니..

정말 쉽지가 않다.

무엇을 할 것인가.?

1 thought on “무얼 할것인가.

  1. 공부를 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공부하려는 마음을 잡는게 더 어려운 것 같아..

    뜻대로 되면 얼마나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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