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구매한 책

 

언제 부터인가 교보,영풍문고 가는 횟수 보다 알라딘,예스24 중고매장에 가는 횟수가 늘었다. 퇴근길에 집에 가는 경로에 매장이 있다 보니 집에 가던 길에 종종 들러서 둘러보고 맘에 드는 책이나 평소에 눈여겨 보던 책들이 있으면 구매 하곤 하고 있다.
예스24는 매달 24일에 중고매장에 서적에 한해 24% 할인 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길래 쉬는 날임에도 불구 하고 홍대 매장을 갔다. 24%할인의 위력인지 평소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채우고 있었다.
평소 습관 처럼 인문,사회분야를 슬쩍 둘러 보고는 그닥 맘에 드는게 없구나 하다가 오랜만에  소설쪽을 둘러 보고 한번 봐야 겠다고 마음 먹은 책이 눈에 들어왔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언젠가 티비에서 해주는 책 관련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졌던 소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당시 프로그램에서 책을 읽고난 패널들 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보고 읽어 봐야 겠다라고 맘 먹고 있었던 책이다. 다행이도? 프로그램에서 나누었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집어 들고 또 자연스레 인문,사회 부분을 둘러보다가 책과 책사이에 끼여서 잘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쳐 버렸을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를 집어 들었다.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책을 구매 할때 나름대로의 편견과  고집이 작용하는데 글쓴이가 누구인가와 출판사가 어디인가이다. 이 책은 한홍구 라는 이름만 보고 집어 들었다. 대개는 목차를 보고 본문 내용 한번은 슬쩍 보는데 그냥 집어 들면서 나름대로 상상을 했다. 광장이 나오는거 보니 촛불집회와 탄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언제 부터인가 책을 둘러 보는 분야 중에 추가된게 건축과 환경, 지역에 대한 부분이다. (언제 부턴가라고 적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30대 후반으로 들어 와서 인거 같다) 특히나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구조, 환경, 상징물 이런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났다.
[서서울에 가면 우리는]
부재가 마포, 은평, 서대문 이다. 난 은평구에서 살다가 마포구로 와서  20년 넘게 살고있고 옆에 서대문구를 지나다니고 있다. 내게 친숙한 이름의 지역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홍대앞을 나갈때마다 20년전의 홍대앞이 떠오르는 이때에 읽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 집어 들었다.
비평서들은 딱히 잘 찾아 보지 않는데 저자중에 낮익은 이름이 있어서 내눈에 들어 왔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
최신의 테크놀로지 기술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 쓰고 있는 우리는 그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얼마전 광풍을 일으켰던 비트코인이나 블럭채인 같은것들도 이름만 알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등등 직접 찾아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쉽게 이야기 하는 내용을 기대 하고 집어 들었다. 나의 이런 기대가 빗나가 버릴 수도 있겠지만. 책 읽기의 재미가 그런거 아닌가?
이렇게 책을 구매한 글은 남겼는데 읽고 나서의 느낌을 적은 글을 언제 올릴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