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건 어제 저녁이란다. 샤워하고 나와서 쉬고 있는데 문자가 와 있었다.
오늘 회의록 정리며 몇가지 할 일이 좀 있었는데 그냥 택시 잡아 타고 장례식장으로 넘어 갔다.
녀석 이름 밖에 모르는데.. 입구 들어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서성 거리다가 녀석이랑 눈 마주치거 나와서 인사 하고 짧은 몇 마디를 나누고 영정 사진 앞에 절을 했다. 녀석의 형님은 그래도 괜찬아 보였는데 이 녀석은 얼굴이랑 눈이 벌개진거 같았다.. 연신 눈물을 흘리느라..
그냥 힘 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아버지를 여읜 그 녀석 앞 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었겠는가.
잠깐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나와서 뜨거운 볕 밑에서 녀석은 담배를 태우고 난 바라보기만 햇다.
와 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힘내라는 말을 서로 주고 받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