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리눅스 기본과 네트워크 서버 구축 으로 나누어 구성되어져 있다. 20여년전 책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그 내용은 전혀 달라서 리눅스와 관련 IT환경이 엄청나게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여년전 리눅스를 처음 접하고 설치하는 방법을 찾으려면 책 밖에 없었다. 인터넷도 지금 처럼 쓸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2.1기가 하드디스크에 꼬박 3일 걸려 설치 하고서 터미널에 커서가 깜박이는 것 보는 거외에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리눅스 책들은 리눅스를 설치 하고사운드, 네트워크 환경 설정 하는 내용이 대다수 였다. 당시 인터넷은 전화모뎀을 통한 환경이여서 리눅스에서 전화모뎀 인식 시키고 인터넷 접속 하는것도 참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근래에는 리눅스도 쓰기 편하게 많이 변했고 네트워크 접속 환경도 편해지면서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책을 받아보고나서 리눅스가 많이 변했고(당시에는 알짜나 레드햇 6을 주로 사용했던것 같다)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긴 것도 확인 하게 되었다. 찬찬히 보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내용들이 몇가지 신선하게 다가 왔다.


첫번째로 윈도우용 응용프로그램과 리눅스 DBMS의 연동 부분 같은 경우 기존의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내용이다. 보통 리눅스에서 DBMS설치와 간단한 SQL 운용 까지만 설명해놓은 경우가 많은데 내용은 많지는 않지만 visual studio를 ODBC를 통해서 리눅스의 DBMS와 연동 하는 부분은 이책이 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지 대변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 예제에서는 mysql 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나서 maria db 를 사용하여 예제와 같이 실습 해보도록 유도하는 부분은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로 pxe 설치 서버 구성 내용은 이 책을 리뷰 하면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내용이다. 사실 pxe 설치 서버라는 것도 사용할 일이 없어서 전혀 모르던 내용인데 설명하는 내용을 보고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떠올렸다. 학교 강의실에서 이러한 구성을 해놓으면 매번 방학때마다 운영체제 CD와 USB를 들고 몇십에서 몇백대 까지 되는 PC들을 세팅 하는 시간과 노력을 몇배로 절약 했을 것이다.
세번째로 vmware를 통해 하나의 가상머신을 설치해서 실습을 하는게 아니라 여러개의 가상머신을 설치해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서 실습을 진행 하는 부분은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보통에 서버 환경 구축의 에제를 보면 한대의 PC(혹은 가상머신)에서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같이 구동시켜 간단한 메시지만 확인 하도록 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서버&클라이언트 환경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수박 겉할기 식이라 생각이 된다. 그에 반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따라 하면 정말 쉽게 서버&클라이언트 환경을 이해하고 구축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을 테스트 하기 위하여 여러개의 리눅스 이미지를 설치하고 세팅 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또한 PC사양이 받쳐줘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러함에도 이러한 학습 방법은 다른 책들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이 책만의 매력이라고 하겠다.
리눅스를 사용하다 보면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실행해 가면서 사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의 책들에서는 명령어의 나열로만 구성되어지거나, 그 비중이 많은 책들이 있었다. 이 책은 명령어들을 한곳에 모아 나열하여 설명하지 않고 각각의 작업내용에 많이 쓰는 명령어들을 구성하여 알려주고 있어 학습의 부담을 줄여 준다고 생각한다. 단 여러 주제들을 각각 실습을 해야지 그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리눅스 학습의 경우 피할 수 없는 부분이 터미널에서 작업하는 부분이다. 책에서는 터미널의 입력 내용들이 모두 까만 바탕에 흰글씨로만 나와서 리눅스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전체적으로 흑백이다 보니 터미널 내용의 가독성을 좀 더 확보 했으면 더 읽기 쉬울 것이다.
‘이것이 Fedora리눅스다. 실무현장 그대로 배우는 서버&네트워크’ 는 리눅스와 기타 유틸리티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중 서버&네트워크 관련한 내용들이 쉽게 씌여저 있어 리눅스를 아예모르거나, 리눅스를 설치해서 서버를 구동시켜 나만에 서버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정말 추천하고픈 안내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