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제이펍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음


내용도 내용이고 저자들의 자세하고 정성어린 설명에도 불구 하고 이 책을 처음 부터 끝까지 읽지 못하고 리뷰를 작성 함을 미리 밝혀 둔다. 리뷰라고 하기에도 한참 모자란 내용으로서 그간 읽어 나가며 느낀 부분들을 단편적으로 적아 보고자 한다.
책이 워낙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페이지가 늘어 날수밖에 없어서인지 종이 두께가 좀 얇은 편이라 다음 페이지의 내용이 비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두께는 얇으나 매끈한 재질이라 볼펜이나 샤프 필기도 문제 없다.
백과사전의 느낌이다. 풀 컬러가 아니라서 그림들이 눈에 단번에 띄이지는 않지만 전자부품을 한번이라도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쉽게 구분하고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림 만큼이나 수학식, 그래프 들이 쉴틈없이 나온다. 수포자로서 보고 있자면 눈이 쉽게 가지 않고 좀 부담 스러운 부분이 있는건 어쩔 수 없다. 100% 이해 하고 넘어 가겠다고 맘 먹는 순간 이 책을 붙들고 있는 시간은 계속 늘어 갈것이다.
여느 책이나 그렇겠지만 어떤 내용을 확인 할 것인가에 대하여 미리 주제를 정하고 보면 조금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각 챕터가 책 하나씩으로도 나오는 상황에서 이 책 한권만으로도 전자공학의 전반적인부분을 둘러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내용이 많다 보니 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용 중간 중간에 나오는 참고란을 읽으면 이 책을 읽는 중에 발생하는 부담들을 한결 내려 놓을 수 있다.
특히 다음의 내용은 책을 그래도 붙들고 보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장의 특정 절에 나오는 수학이 두려워보일지라도 걱정할 필요없다. 알 수 있게 되겠지만, 이번 장에 나오는 난해한 수학은 증명, 정리나 법치에 쓰이거나 수학적 기교를 사용하지 않으면 얼마나 어려운 일이 생기는지를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회로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실제 수학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낮다. 사실 기본 대수학 정도만 알아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번 장의 특정 절에 나오는 수학이 보기 싫을 정도로 난해하게 느껴진다면, 섬뜩한 수식을 담고 있지 않아 유용하면서도 보기 싫지 않응 공식과 법칙 등이 나올때 까지 해당 절을 건너뛰라. 수학에 재능이 있어야만 꽤 좋은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HAPTER 2 이론
이 얼마나 친절한고도 감격스러운 구절인가 보기 싫으면 뛰어 넘어가도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어 책을 안 덮고 더 진행 할 수 있게 해준다.
그간 보아 왔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이용한 간단한 회로 구성, 실습등과 관련된 내용은 후반부분에 나오다 보니 앞에서 순서대로 읽어 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순서 상관없이 읽어 나가도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다만 전반적인 전자공학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이 두꺼운 만큼 무겁다 보니 들고다니면서 보기에는 좀 어려운 데, 두권 정도로 분권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두 권을 다 가지고 다녀야 할 경우가 발생 할 수도 있겠지만, 두께의 압박에 눌려 읽다가 포기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두께에 압박이 있어도 읽을 분들은 다 읽겠지만..
이론에 대한 설명만 있는게 아니라 친절하게 전자기기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들도 알려주고 있다.
전선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실험실을 만들때 선반의 크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다 이해하지 못하고 페이지를 넘기면 저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자상하게 기술 하고 있다.